
파생상품 시장의 선물/옵션 '심판의 날'이라고 불리는 만기일(Expiration Day)에 발생하는 청산과 롤오버,
그리고 이것이 우리 현물 주식 시장을 어떻게 흔드는지 핵심만 정리해 드립니다.
1. 청산 (Settlement / Cash-out)
"끝장을 본다! 현금으로 정산하기"
선물이나 옵션은 유통기한(만기)이 있는 상품입니다.
만기 시점이 되면 더 이상 거래를 할 수 없고, 그동안의 손익을 확정 지어야 합니다.
- 원리: 만기일 종가를 기준으로 내가 가진 포지션(매수/매도)의 가치를 계산해 현금으로 주고받으며 계약을 종료합니다.
- 현물 영향: 청산 과정에서 차익거래 물량(주식 바스켓)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주식을 사고 선물을 팔았던(매수차익잔고) 세력이 만기에 포지션을 모두 정리하려면 들고 있던 주식을 대량으로 팔아야 하므로 종가 부근에서 주가가 급락할 수 있습니다.
2. 롤오버 (Rollover)
"다음 판으로 넘어가기! 계약 연장"
만기가 왔지만, 하락이나 상승에 대한 배팅을 계속 유지하고 싶을 때 사용합니다.
현재 만기되는 상품을 팔고(청산), 동시에 다음 만기 상품(차근월물)을 사는 행위입니다.
- 원리: 3월 만기 선물을 매도하고 6월 만기 선물을 매수하는 식입니다.
- 현물 영향: 롤오버가 많이 일어난다는 것은 "물량을 시장에 던지지 않고 다음 달까지 그대로 들고 가겠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롤오버 비중이 높을수록 만기일에 현물 주식이 대량으로 쏟아지는 압력이 줄어들어 시장이 비교적 평온하게 지나갑니다.
3. 만기일이 현물 주가에 미치는 영향 (중요)
만기일에는 실제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기계적인 수급'에 의해 주가가 춤을 춥니다.
① 변동성의 극대화 (Witching Hour)
선물과 옵션 만기가 겹치는 날(쿼드러플 위칭데이, 네 마녀의 날)에는 청산하려는 물량과 롤오버하려는 물량이 엉키면서 장 마감 직전 10~20분 사이에 주가가 수 퍼센트씩 급등락하기도 합니다.
② 스프레드(Spread)에 따른 향방
- 스프레드 강세 (다음 달 선물이 더 비쌈): 롤오버 비용이 저렴해지므로 기관들이 물량을 다음 달로 넘깁니다. → 현물 매도 압력 감소 (시장 안정)
- 스프레드 약세 (다음 달 선물이 더 쌈): 롤오버 비용이 비싸지므로 그냥 이번 달에 주식을 다 팔고 끝내려 합니다. → 현물 매도 폭탄 투하 (주가 하락)
③ '왝더독(Wag the Dog)' 현상
꼬리(선물/옵션)가 몸통(현물)을 흔드는 현상입니다. 파생상품 시장의 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만기일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세력들이 선물 시장에서 대량 매매를 일으켜 억지로 현물 지수를 끌어올리거나 내리기도 합니다.
투자 가이드
"만기일에는 차트 분석이 무의미할 수 있습니다."
- 잔고 확인: 만기 직전 '프로그램 매수 잔고'가 역대급으로 쌓여 있다면,
만기일 종가에 '매도 폭탄'이 나올 가능성을 경계해야 합니다. - 동시호가 주의: 장 마감 10분 전(동시호가)에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움직인다면,
이는 기업 악재가 아니라 만기일 청산 물량에 의한 일시적 현상일 확률이 높습니다.
보통 다음 날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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